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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포스팅 FA와 차이

안녕하세요! 매일의 트렌드를 ‘Bite’하는 ‘트랜드 바이트데일리’입니다.

11월 첫날 구글 트렌드 실시간 검색어에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이 5,000건 넘게 올라왔더라구요.

관련 기사를 보니 한화 노시환 선수 이야기였어요.

KBO가 10월 31일 한화 구단의 요청에 따라 노시환 선수를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에 포스팅해 달라고 MLB 사무국에 요청했거든요.

그런데 뉴스를 보다 보면 포스팅, FA, 이적료, 공시 같은 말이 계속 나와서 헷갈리잖아요.

FA로 가는 것과 포스팅으로 가는 게 뭐가 다른지, 한화는 돈을 얼마나 받는지, 30일 안에 계약이 안 되면 어떻게 되는지까지 정리해 봤어요 😊

■ 지금까지 확정된 것부터

먼저 공식 발표와 보도로 확인된 사실만 모아 볼게요.

  • 10월 31일, KBO가 MLB 사무국에 노시환 선수의 포스팅을 공식 요청했어요
  • 노시환 선수는 올해 2월 한화와 2027시즌부터 2037시즌까지 11년, 옵션 포함 총액 307억 원의 다년 계약을 맺었어요
  • 그 계약서에 「이번 시즌이 끝나면 포스팅으로 MLB에 도전할 수 있다」는 조항이 들어 있었어요
  • 해외 진출은 MLB로 한정되고, 나중에 KBO리그로 돌아오면 한화로 돌아와야 한다는 조건이 붙어 있다고 보도됐어요
  • 올 시즌 성적은 127경기 타율 0.283, 29홈런 96타점이에요

그러니까 이번 도전은 갑자기 정해진 게 아니라, 계약할 때부터 구단과 약속해 둔 일이었던 거예요.

반대로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도 있어요.

어느 구단이 관심을 보이는지, 계약 규모가 얼마일지는 지금은 추측 보도뿐이에요.

이 글에서는 추측은 빼고 제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만 정리할게요.

늦가을 오후 텅 빈 야구장 관중석
겨울은 메이저리그 이적 시장이 열리는 계절이에요

■ 포스팅과 FA, 한 줄로 차이를 말하면

두 제도 모두 한국 선수가 메이저리그로 가는 길이에요.

차이는 누구의 허락이 필요한가에 있어요.

  • FA(자유계약선수): 정해진 기간을 뛰어 자격을 채운 선수가 원래 구단의 허락 없이 어느 구단과도 계약하는 것
  • 포스팅: FA 자격을 아직 못 채운 선수가 소속 구단의 동의를 받아 MLB 구단과 협상하는 것

FA로 가면 원래 구단은 따로 돈을 받지 못해요.

선수는 기간 제한 없이 여러 구단과 천천히 협상할 수 있구요.

포스팅으로 가면 원래 구단이 이적료를 받아요.

대신 협상할 수 있는 기간이 정해져 있어요.

노시환 선수는 한화와 장기 계약이 남아 있으니, 구단이 동의해 주는 포스팅으로만 갈 수 있는 거예요.

■ 포스팅은 이렇게 진행돼요

순서는 생각보다 단순해요.

  1. 소속 구단이 KBO에 포스팅을 요청해요
  2. KBO가 MLB 사무국에 요청을 넘겨요(노시환 선수는 10월 31일)
  3. MLB 사무국이 30개 구단 전체에 이 선수를 공시해요
  4. 공시 다음 날 오전 8시부터 30일째 되는 날 오후 5시까지(미국 동부시간) 모든 구단이 선수와 협상할 수 있어요
  5. 계약이 되면 그 구단이 한화에 이적료를 내고, 한화와 맺은 11년 계약은 효력이 없어져요

예전에는 MLB 구단들이 이적료를 봉투에 써 내는 경매(비공개 입찰) 방식이었어요.

가장 많이 써 낸 한 구단만 30일 동안 협상할 수 있었구요.

2018년에 KBO와 MLB가 제도를 바꾸면서 지금처럼 30개 구단이 모두 협상할 수 있는 방식이 됐어요.

선수 입장에서는 여러 구단을 비교할 수 있으니 훨씬 유리해진 셈이에요.

■ 이적료는 계약 금액에 따라 정해져요

한화가 받는 이적료는 따로 흥정하는 게 아니라, 선수가 MLB 구단과 맺은 보장 계약 금액에 비율을 곱해서 정해져요.

구간마다 비율이 달라요.

  • 보장액 중 처음 2,500만 달러까지: 20%
  • 2,500만 달러를 넘고 5,000만 달러까지의 부분: 17.5%
  • 5,000만 달러를 넘는 부분: 15%

실제 사례로 맞춰 볼게요.

이정후 선수는 2023년 겨울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 1,300만 달러에 계약했고, 키움이 받은 이적료는 1,882만 5천 달러였어요.

위 비율로 계산하면 이렇게 나와요.

  • 2,500만 달러 x 20% = 500만 달러
  • 2,500만 달러 x 17.5% = 437만 5천 달러
  • 나머지 6,300만 달러 x 15% = 945만 달러
  • 합계 = 1,882만 5천 달러

딱 맞죠?

송성문 선수의 4년 1,500만 달러 계약 이적료가 300만 달러였던 것도 첫 구간 20% 그대로예요.

나무 책상 위 계약서와 만년필, 야구공
이적료는 선수가 맺은 보장 계약 금액에 비율을 곱해 정해져요

■ 먼저 포스팅으로 간 선배들

2018년 새 제도 이후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와 계약한 선수들을 모아 보면 이래요.

  • 김광현: 2019년 SK에서 세인트루이스로, 2년 800만 달러, 이적료 160만 달러
  • 김하성: 2020년 키움에서 샌디에이고로, 4년 2,800만 달러, 이적료 552만 5천 달러
  • 고우석: 2023년 LG에서 샌디에이고로, 2년 450만 달러, 이적료 90만 달러
  • 이정후: 2023년 키움에서 샌프란시스코로, 6년 1억 1,300만 달러, 이적료 1,882만 5천 달러
  • 송성문: 2025년 키움에서 샌디에이고로, 4년 1,500만 달러, 이적료 300만 달러

김하성 선수 계약도 계산해 보면 2,500만 달러의 20%인 500만 달러에, 넘는 300만 달러의 17.5%인 52만 5천 달러를 더해 552만 5천 달러가 나와요.

다섯 명 모두 같은 규칙으로 맞아떨어지니, 앞으로 계약 소식이 나오면 직접 계산해 볼 수 있어요.

예전 경매 방식 때는 이야기가 달랐어요.

2012년 한화의 류현진 선수는 다저스가 써 낸 입찰액 약 2,573만 달러가 그대로 한화의 이적료가 됐어요.

선수의 6년 3,600만 달러 계약과 거의 맞먹는 돈을 원래 구단이 받은 셈이죠.

지금 제도는 선수 계약이 먼저 정해지고 이적료가 그 비율로 따라오는 구조라, 선수 쪽 몫이 훨씬 커졌어요.

■ 포스팅이 늘 계약으로 끝나는 건 아니에요

포스팅됐다고 다 미국에 가는 건 아니에요.

2019년 두산 김재환 선수, 2020년 LG 나성범 선수는 포스팅됐지만 기한 안에 계약하지 못하고 원래 팀으로 돌아왔어요.

그래서 기사에서 「포스팅 요청」과 「계약 성사」는 전혀 다른 단계라는 걸 구분해서 보면 좋아요.

지금 노시환 선수는 첫 번째 단계에 있는 거예요.

■ 노시환 선수라면 얼마일까 (가정 계산)

계약 규모는 아직 아무도 몰라요.

그래서 아래는 제도를 이해하기 위한 가정값이에요. 실제 계약을 예상한 숫자가 아니에요.

  • 보장액 1,000만 달러라면 → 이적료 200만 달러
  • 보장액 2,500만 달러라면 → 이적료 500만 달러
  • 보장액 4,000만 달러라면 → 500만 + 262만 5천 = 762만 5천 달러

계약 금액이 커질수록 이적료도 커지지만, 비율은 조금씩 낮아지는 구조예요.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가는 경우는 계산이 달라서, 보장 연봉이 아니라 계약금의 일정 비율로 정해진다고 알려져 있어요. 다만 이번 글에서는 메이저리그 계약만 다룰게요.

한화 입장에서는 307억 원짜리 간판선수를 보내는 대신 이적료를 받는 거구요.

이적료를 원화로 바꾼 금액은 계약할 때 환율에 따라 달라지니, 기사마다 숫자가 조금씩 다를 수 있어요.

■ 30일 안에 계약이 안 되면?

이 부분이 의외로 중요해요.

기한 안에 어느 구단과도 계약하지 못하면 포스팅은 그대로 끝나요.

노시환 선수는 한화에 남아 2027시즌부터 11년 계약을 시작하게 되구요.

그리고 다음 해 11월 1일까지는 다시 포스팅될 수 없다고 보도됐어요.

한 번 실패하면 최소 1년은 다시 도전할 수 없는 거예요.

■ 올해는 변수가 하나 더 있어요

MLB 구단들과 선수노조가 맺은 노사협약이 미국 동부시간 12월 1일에 끝나요.

그 전에 새 협약을 맺지 못하면 구단이 문을 닫는 직장폐쇄로 갈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어요.

직장폐쇄가 시작되면 FA 계약과 포스팅 계약을 포함한 행정 업무가 멈춰요.

30일 협상 기간이 이 날짜와 겹칠 수 있어서, 실제 계약까지 이어질지는 아직 불투명하다는 평가가 많더라구요.

이건 확정된 사실이 아니라 가능성에 대한 보도라는 점만 기억해 두시면 돼요.

겨울 저녁 소파에서 담요를 덮고 휴대폰으로 야구 화면을 보는 모습
30일 협상 기간, 계약 소식은 휴대폰으로 가장 먼저 와요

■ 기사에 자주 나오는 말 정리

  • 공시: MLB 사무국이 30개 구단에 「이 선수와 협상해도 된다」고 알리는 것. 공시 다음 날부터 30일이 시작돼요
  • 보장 금액: 성적과 상관없이 반드시 받는 돈. 이적료는 이 금액으로 계산해요
  • 옵션, 인센티브: 몇 경기 이상 뛰거나 구단이 1년 더 쓰기로 하면 붙는 돈. 기사 속 「최대 ○○ 달러」에는 이게 들어 있을 때가 많아요
  • 비FA 다년 계약: FA 자격을 얻기 전에 구단과 미리 여러 해 계약을 맺는 것. 노시환 선수의 11년 307억 원 계약이 여기에 해당해요
  • 직장폐쇄: 노사협약이 끝났는데 새 협약이 없을 때 구단이 선수 관련 업무를 멈추는 것. 이 기간에는 계약 발표가 나오지 않아요

이 다섯 개만 알아도 겨울 이적 시장 기사가 훨씬 편하게 읽히더라구요.

■ 뉴스 볼 때 이것만 체크하세요

  • 「공시」 기사가 뜨면 그다음 날부터 30일 카운트다운이 시작돼요
  • 계약 소식에 「보장 금액」이 나오면 위 비율로 한화 이적료를 바로 계산해 볼 수 있어요
  • 옵션이나 인센티브가 포함된 총액과 보장 금액은 달라요. 이적료 계산은 보장 금액이 기준이에요
  • 12월 1일 노사협약 소식도 함께 보면 일정이 왜 바뀌는지 이해가 쉬워요

겨울 내내 소파에서 야구 뉴스 새로 고침 하게 될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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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하면

  • FA는 자격을 채운 선수가 구단 허락 없이 가는 것, 포스팅은 소속 구단이 동의해 30일 안에 MLB 구단과 계약하는 것이에요
  • 노시환 선수는 10월 31일 KBO를 통해 포스팅이 요청됐고, 한화와의 11년 307억 원 계약에 이 도전을 허락하는 조항이 있었어요
  • 이적료는 보장액 2,500만 달러까지 20%, 5,000만 달러까지 17.5%, 그 위는 15%예요(이정후 사례로 계산이 맞아요)
  • 30일 안에 계약하지 못하면 한화에 남고, 다음 해 11월 1일까지 다시 포스팅될 수 없어요
  • 12월 1일 MLB 노사협약 만료가 일정의 변수라는 보도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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